사색의향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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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뵙습니다. 안녕하신지요? 안부 전합니다. 올 힌해도 얼마 안 남았습니다. 남은 12월 잘 보내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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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부를 잊지 않으셨지요
편안한 삶을 이어갈 수 있는 거겠지요.
좋지 않은 감정들을 잊게 만들어 주는
주어진 일상에 충실하다보면
하찮은 존재는 없다는 것을
부글부글 거품처럼 끓어오르는
고스란히 기억되어 있는
감사합니다. 확인합니다.
종이만 걷어 가시고 청소는 하지 마세요
당신이여, 정말로 고맙습니다.
단어를 만들었기 때문입니다.
기회도 오는 것을 알기 때문입니다.
동심을 통해서 다시금 깨닫습니다
뽀송뽀송 맑음이 될 테니까요.
꿈 많은 내가 있으니까요.
확인합니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확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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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수 끝난 들녘이 휑~ 하나 했더니 허수 하나 보초 세워 놓고 여의도로 갔구만요 정히 시끄러우면 제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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낭만이기도 하고 슬픔이기도 하는 눈인 줄 압니다 그래서 시인들은 눈에 대하여 지나치지 않는 모양 입니…
하늘이 파랗게 물들면 억새는 이별을 느끼고 슬픈 노래로 부딛히는 잎새로 운다는 것 설겅설겅 새들이 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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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기메일

신발

작성자: 향기지기 / 작성일 : 2004-12-29

댓글 : 18 / 조회수 : 5,942

묵은 신발을 한 보따리 내다 버렸다.
일기를 쓰다 문득, 내가 신발을 버린 것이 아니라
신발이 나를 버렸다는 생각을 한다.

학교와 병원으로 은행과 시장으로 화장실로,
신발은 맘먹은 대로 나를 끌고 다녔다.

어디 한번이라도 막막한 세상을 맨발로 건넌 적이 있는가.
어쩌면 나를 싣고 파도를 넘어 온 한 척의 배.
과적(過積)으로 선체가 기울어버린.
선주(船主)인 나는 짐이었으므로,
일기장에 다시 쓴다.

짐을 부려놓고 먼 바다로 배들이 떠나갔다.

- 마경덕 <신발論 >

----------------------------------------------------------

현관에 벗어놓은 남편의 신발이
한쪽 귀퉁이만 닳아서 기울어 있습니다.

일년 동안 가족을 위해 지치도록 달려온 주인 모습 같아
마음이 짜안해집니다.

팍팍한 세상 어디 구두뿐이겠습니까
마음이 상처받고 쓰러진 날들은 또 얼마나 많았을까요?

지금은 위로와 감사의 계절,
따스한 말 한마디가 기울어진 구두를 바로 세우는 때입니다.

행복하시고
좋은 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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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수

...

23-07-25 00:31

임승모

신발이 한쪽 귀퉁이만 닳아서 기울어 있습니다

20-07-01 09:24

정강석

감사의 계절, 따스한 말 한마디가 기울어진 구두를 바로 세우는 때입니다

20-06-29 17:53

김산성

일년 동안 가족을 위해 지치도록 달려온 주인 모습 같아 마음이 짜안해집니다.

19-02-13 20:09

수동

어디 한번이라도 막막한 세상을 맨발로 건넌 적이 있는가. 어쩌면 나를 싣고 파도를 넘어 온 한 척의 배.

18-12-05 15:39

한

팍팍한 세상 어디 구두뿐이겠습니까 마음이 상처받고 쓰러진 날들은 또 얼마나 많았을까요?

18-10-20 14:06

윤

지금은 위로와 감사의 계절, 따스한 말 한마디가 기울어진 구두를 바로 세우는 때입니다

18-10-19 08:38

김국환

좋은 글 감사합니다.

18-01-07 07:29

국

일년 동안 가족을 위해 지치도록 달려온 주인 모습 같아 마음이 짜안해집니다.

17-10-12 18:06

자영

일년 동안 가족을 위해 지치도록 달려온 주인 모습 같아 마음이 짜안해집니다.

17-10-10 20:32

종

일년 동안 가족을 위해 지치도록 달려온 주인 모습 같아 마음이 짜안해집니다.

17-08-20 11:34

김산우

따스한 말 한 마디가 기울어진 구두를 바로 세을 때 입니다.

16-12-02 18:01

서윤

매일 주인을 위해 지치도록 달려온 생활. 함께한 너를 보낸다.

16-08-02 08:05

림

마음먹은 대로 끌러 다니는 발, 내일도 같은 곳에 데리고 갈까.

16-07-23 08:38

차기자

이 팍팍한 세상에 마음이 상처받고 쓰러진 날들 따스한 말 한마디가 약인것을.

15-02-18 21:50

겨울산

묵은신발이 왜 이렇게 많은지 신발이 나를 버려주길.

15-02-18 21:00

이유정

잘봤습니다.

14-03-14 07:13

김성근

따스한 감사의 말 한마디가 마음에 위로를 줍니다...

13-01-19 2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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